세종 일상

모처럼 가족 외식으로 오리백숙을 먹으려고 이곳 저곳 전화를 해봤는데 대부분은 닭요리만 하고 오리는 하지 않는 것이었다. 특히 전에 맛있게 닭백숙을 먹었던 느티나무가든은 엄나무 오리백숙도 하지만 아쉽게도 단체손님으로 예약을 못받는다고 하였다. 다행히 고운정은 예약이 가능했다. 고운식물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왼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고운정이 있다. 기본 찬들 4인 한상인데도 왼쪽 오른쪽으로 반찬을 따로 놔준다. 나중에는 백김치까지 나왔다. 엄나무 육수가 진하게 우러난 오리백숙이다. 엄나무오리백숙으로 예약을 한 것이어서 원래 한방오리백숙이 이렇게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국물에서 알싸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엄나무가 진하게 우러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장님은 엄나무만 따로 일주일정도 가마솥에 푹 끓인 후..

충청남도/청양군 2018. 12. 9. 12:44

큰아버지, 큰어머니와 우리가족이 모처럼 외식을 하러 나갔다. 오리고기를 먹고 싶어서 이곳저곳 전화를 해봤는데 일요일 오후이다보니 영업을 하지 않는 식당이 많았다. 그 중 전화를 받은 곳이 있었는데 거기가 바로 수림가든이다. 오래된 식당에 가면 돌로 간판을 해놓는데, 보령은 돌이 유명해서 그런지 이 식당이 유명한 것인지 돌로 된 간판이다. (사실 길이 여기가 맞나 싶을정도로 마을길을 한참 달려와야 한다.) 천주교 순례길의 일부 처음엔 몰랐는데 큰아버지가 이 나무를 보시고 특이하다고 해서 유심히 보게되었다. 분명 기둥은 하나인데 나뭇잎이 두종류였다. 나무 밑둥이 썩어서 구멍이 났고 그 사이로 다른 나무가 자라나서 구멍이 뚫린 나무사이로 새 가지를 뻗은 것이었다. 수림가든은 글램핑장으로도 꾸며놓았는데 시설이 ..

충청남도/보령시 2018. 11. 15. 22:53

집에 혼자 있는 날에 뭔가 해먹긴 귀찮고, 치킨 먹으면서 영화나 봐야겠다 싶었다. 청양에는 배달어플이 되는 업체가 많지 않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배달의 민족을 띄워 봤더니 치킨더홈 청양군청점에서 바로결제를 지원하고 있었다. 결제를 하고 나서 삼십분도 되지 않아 배달이 도착했다. 닭다리 치킨을 주문했다. 닭다리치킨은 원래 다리가 10개 들어가는데, 지금 다리가 6개밖에 없다고 4개는 날개로 가져다줘도 괜찮겠냐고 하셔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치킨의 만족도는 높았다. 듣던 소문대로 기름을 신선하게 유지하기때문인지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다. 혼자 다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남겨두었다가 다음날에도 먹었는데 다음날에 먹을때도 괜찮았다.

충청남도/청양군 2018. 11. 15. 22:34

죽도 상화원에서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곳이다. 산에: 충남 보령시 절길 30-9 041-931-7890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보니 시골 마을길로 안내하기에 살짝 당황스러웠다. 상화원에서 15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산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식당 모습 한적한 곳이어서 카페가 있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이다. 식당 정면 모습 건물이 나무기둥으로 되어있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들어가자마자 좌우에 위치한 신발장 겸 장식장 메뉴판 메뉴만 보면 음식이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를 수 있는데, 나오는 반찬까지 전부를 사진으로 찍어두어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되어있다. 한정식 메뉴는 1인 2만 5천원, 1만 6천원 두 종류로 구분되어있고 산나물 비빔밥은 만원이다. 전골과 오리주물럭은..

충청남도/보령시 2018. 10. 21. 19:46

전래동화 의좋은 형제가 실제 살았다는 예산군 대흥면에 갔다. 의좋은 형제 공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여기는 밭으로 메밀이나 해바라기 같은 것을 심고 가꾼다고 써있었다. 조그마한 나무 다리를 건너면 의좋은 형제가 살았던 마을이 나온다. 한적한 시골 동네에 이런 테마공원이 꾸며진 것이다. 입구를 알리는 표로 의좋은 형제 모형이 서있다. 의자를 다양하게 배치한 공간 의좋은 형제의 실제 모델인 이성만과 이순의 행적을 써놓았다.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모형들.. 특이하게 소가 부엌에 있다. 예산은 소가 유명하다. 언뜻보면 진짜 새인줄 알법한 모형 새 연자방아와 물레 귀여운 포졸이 서있다 자그마한 포토존 대흥 관아의 모형 제법큰 규모가 컸음을 알 수 있다. 건너편에는 비석이 즐비해 있었다. 올라가서 보니 예당 ..

충청남도/예산군 2018. 7. 23. 11:13

추사 김정희 기념관을 구경하고 나와서 곧장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다. 예산은 시장에서 파는 소머리국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주말 점심에 사람이 몰릴까봐 약간 이른 시간에 밥을 먼저 먹기로 한 것이다. 예산시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한일식당으로 갔다. 국밥이 유명해서인지 근처 식당이 모두 국밥을 파는 식당이었다. 우리가 찾은 한일식당. 특이하게 장날 전날과 장날에만 열린다고 한다.. 최근에 들어서 찾는 손님이 많아지자 주말에도 장사를 하시는.. 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과 충청남도 지역먹거리 미더유 식당 인증을 받은 한일식당이다. 입구 오른편에 커다란 가마솥이 있다. 식당의 오랜 역사가 한 눈에 보이는 듯 하다. 국밥 한그릇의 가격이 만원 만오천원이라니.. 놀랄만한 가격이다.. 앉자마자 나오는 기본찬 배추김..

충청남도/예산군 2018. 7. 22. 15:22

추사기념관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이 넓어 보이는 터가 주차장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였다. 주차를 한 뒤 길을 건너서 추사기념관으로 가야했다. 왼편으로 추사기념관 오른편으로 고택이 위치한다. 안내도만 봐도 터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입구쪽에 위치한 김정희 동상 추사기념관 붓으로 만든 의자에 어린 김정희가 앉아있다. 기념관 내부 사진촬영을 금지한다고 해서 눈으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추사 김정희의 출생부터 제주도 유배지에서의 생활까지 무엇 하나 빠짐 없이 전시를 잘 해놓았다. 추사 김정희는 영조가 지극히 사랑한 딸 화순옹주와 김한신의 증손자이다. 왕실의 내척으로 태어나면서 집안의 경축 분위기였으며, 24개월만에 태어났다는 설과 태어날때 초목이 시들고 우물..

충청남도/예산군 2018. 7. 21. 20:37

청양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는 산채비빔밥과 청국장이 있다. 두메산골이 유명한데, 그 위쪽에 있는 은행집이라는 식당에 다녀왔다. 산채비빔밥과 청국장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산채비빔밥 7,000원을 주문하면 청국장도 나오기 때문에 산채비빔밥을 드시는 분들이 많다. 도토리 묵 총각김치? 파김치 손두부 깻잎 장아찌 무 장아찌 콩자반 배추김치 갓김치 청국장 산채비빔밥 산채비빔밥을 주문하면 청국장이 같이 나온다. 그러니 웬만하면 산채비빔밥을 주문하는 것이 이득!

충청남도/청양군 2018. 7. 21.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