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상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으려고 방문한 집이다. 간판부터가 돈까스 이야기인걸 봐서, 돈가스만 파는 곳이라고 쉽게 짐작 가능하다. 메뉴도 단촐하다. 수제돈가스, 카레돈가스, 치즈돈가스, 매운돈가스, 샐러드돈가스 가격은 6500원에서 7500원. 분식집에서도 돈가스를 주문하면 7~8천원은 하는데.. 가격도 괜찮다. 나는 치즈돈가스를 주문했다. 메뉴판 오른쪽에 보면 수익금 전액은 청양 지역 자활사업에 쓰인다고 적혀있었다. 알고보니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하시는 분들도 다문화가정분들이라고 하신다. 먼저 나온 장국과 반찬들 치즈돈가스는 돈가스 위에 치즈가 얹어져서 나오는 형태이다. 두툼한 고기에 모짜렐라치즈도 넉넉해서 이 가격이 맞을까 싶을 정도이다. 앞으로 돈가스를 먹을땐 이곳만 올 것 같다. ..

충청남도/청양군 2017. 9. 27. 14:16

점심으로 닭갈비가 선정되었다. 토석정과 닭갈비 두 곳이 반반으로 의견이 갈렸다가 마지막에 닭갈비로 변경되어 닭갈비를 먹으러 갔다. 장터닭집은 청양시장에 새로짓고있는 주차타워 옆쪽에 있었다. 정육식당처럼 생닭을 직접 팔면서 식당에서는 닭요리를 내놓는 곳이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간 탓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었다. 반찬으로는 깻잎장아찌와 묵, 무장아찌가 나왔고, 사진을 찍지 못한 볶음김치, 후르츠칵테일샐러드가 있었다. 이건 닭갈비를 찍어먹는 소스 같았다. 매운걸 잘 못먹어서 덜맵게 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생각보다 매워서 혼났다. 치즈사리를 추가해서 먹었는데도 매웠다. 결국 속이 아파 화장실도 여러번가야했다. 전에는 예약으로 주문받는 간장닭갈비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메뉴를 없앴다고 해서 아쉬운 ..

충청남도/청양군 2017. 9. 12. 16:57

우뚝 솟아있는 칠갑산을 관통해서 청양과 정산을 연결하는 대치터널을 가기 직전 두메산골이 위치해있다. 칠갑산 등산로와 맞닿은 공영주차장에서 멀지 않다. 넓따란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건물로 들어가려는데, 왼편으로 장독대가 즐비했다. 아마도 된장과 청국장이 가득 들어있을테지.. 입구에 들어서면 유명인들이 다녀왔다는 사인이 붙어있다. 청양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임은 틀림없다. 식당 내부는 시골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황토벽돌에 싸리로 만든 발이 쳐있었다. 도토리의 효능에 대해 한 번 읽고나니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다. 산채비빔밥, 청국장, 도토리파전.. 기본찬은 감자조림, 도토리묵, 콩나물무침, 참나물, 김치, 배추겉절이, 가지무침, 마늘쫑장아찌가 나왔다. 그리고 중앙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도토..

충청남도/청양군 2017. 9. 5. 16:11

구기자로 짬뽕을 만들었다?고하는 청와대 짬뽕에서 점심을 먹었다. 위치는 청양의료원 바로 옆. 몇 번 배달로 먹어봤지만 매장에 가서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식당은 생각보다 넓었다. 큰 방이 하나, 작은 방이 하나, 그리고 홀에도 테이블이 두 개 있었다. 구기자 효능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상을 차려주셨다. 간간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맛있는 단무지. 김치는 그저그랬고, 양파는 먹지 않았다. 메뉴는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한 쟁반짬뽕 하나와 양송이덮밥을 주문했다. 먼저나온 쟁반짬뽕 해산물이 생각보다 신선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쟁반짬뽕의 맛은 아니었다. 불맛?이랄것도 없고, 차라리 그냥 짬뽕이 나을 것 같다. 이렇게 덜어먹다보니 양송이덮밥이 나왔다. 무슨 맛인지 아리송한 맛.. 다른 음식은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충청남도/청양군 2017. 9. 2. 20:53

일요일 낮에 친구를 만났다. 치킨이 먹고싶다고 해서 찾아들어간 곳. 청양에 몇 없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다. 치킨더홈은 이혜정씨가 광고하는 무항생제 닭을 사용하는 건강한 치킨이었다.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사실 이름만 봐서는 어떤 치킨이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메뉴판에 사진이 함께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순살치킨 두마리 메뉴로 마늘치킨과 고추핫치킨을 주문했다. 금방 나온 양배추 샐러드.. 요샌 잘 안먹지만 어렸을 때 먹던 그런메뉴이다. 치킨무도 너무 시거나 달거나 무르지 않고 괜찮았다. 드디어 나온 치킨.. 비쥬얼은 나쁘지 않다. 맛은 글쎄.. 튀긴 음식인데 튀긴것 같지 않고, 살도 약간 질긴 부분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치킨인데도 맛있게 먹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충청남도/청양군 2017. 8. 29. 15:45

갤러리는 청양에 있는 오래된 경양식 집이다. 생긴지 30년은 넘었다.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돈가스를 먹기에 다른 대안을 못찾아서 또 방문했다. 이번에 주문한 음식은 치즈돈가스. 역시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스프가 나왔다. 후추를 살짝 뿌려서 먹었다. 어떤 스프인지 감이 안오는 맛.. 아무래도 옥수수스프인것 같다. 반찬으로 나오는 피클과 깍두기 둘다 맛이 그저그랬다. 그래도 돈가스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해선 필수. 성인 손바닥 두 개를 포개어 놓은 것 같은 크기의 돈가스에 모짜렐라치즈가 녹아서 올려있었다. 썰어서 먹어보니 꽤나 괜찮았다. 부지런히 야금야금 다 먹고나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후식은 녹차, 커피, 주스, 아이스크림 이 중 1개를 고르면 된다.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충청남도/청양군 2017. 8. 26. 20:34

장날인데다가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래도 늦지 않게 음식이 나와서 점심시간내에 클리어. 먼저 보리밥이 나온다. 덜어먹을 김치들 밥을 비빌 고추장과 참기름 고추장 한숟갈에 참기름을 조금넣고 비비다가 열무김치를 좀 넣어서 먹으면 허기진 배를 채우는 별미이다. 칼국수가 익어서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벌어주는 필수 아이템. 이렇게 비빈 보리비빔밥을 먹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칼국수가 나왔다. 메뉴 이름은 들깨칼제비. 칼국수에 수제비가 좀 더 들어있어서 붙인 이름인것 같다. 면이 익은채로 나오기 때문에 육수가 끓으면 바로 먹어도 된다. 육수가 끓자마자 건져 먹은 첫 접시는 역시 면이 덜 풀려서 쫄깃한 맛이 강하다. 한 접시 먹고 주변을 보니 넓은 식당에 손님이 가득 차있었다. 서빙하느라 분주하신 사..

충청남도/청양군 2017. 8. 17. 16:41

부모님이 아시는 분께서 식당에 예약을 해놨으니 가서 식사를 하시라고 하셨다. 그래서 겸사겸사 대전에 사는 형도 내려오고, 가족 모두가 식당을 찾아갔다. 여기로 가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딴 곳으로 들어가는데, 멈추고 돌아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식당 가는 이정표가 하나씩 보였다. 그렇게 찾아들어가니 낚시터가 있었다. 이렇게 넓직한 터가 있고, 그 위에 식당이 자리해있었다. 식당 이름은 원쁠원.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소고기 1.2kg 판매점이었다. 예약을 하고 방문한 탓인지 들어가자마자 친절한 식당주인 내외분이 맞아주시고, 음식이 차려졌다. 메뉴를 보니 그램그램 같이 수입소고기를 파는 식당이었다. 일반적인 쌈과 다르게 호박잎이 나오는게 특이했다. 우리 가족이 메뉴를 따로 주문한게 아니어서..

충청남도/청양군 2017. 8. 16.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