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상

추석 연휴에 보령으로 가족나들이를 떠났다. 어머니께서 남포면 죽도에 들어가면 섬을 둘러서 정원처럼 아주 잘 꾸며놓았다는 얘기를 들으셨다고 하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상화원이라는 곳이었다. 이용객들이 많아서 2차 주차장까지 올라가서야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6천원이고 보령시민이면 50퍼센트 할인이된다. 정면에 있는 카페에 가서 입장료를 낸 영수증을 보여주면 1인당 음료 한 잔과 떡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 우리는 차를 위쪽에 주차했기 때문에 위부터 둘러보았다. 멋진 소나무 사이로 한옥집과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참 근사했다. 한옥이 여러채 있었는데 이건하기도 하고, 복원하기도 했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나무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지붕에 구멍을 내서 복원한 한옥도 있었다. 한옥집 내부는 단..

가족여행/보령시-상화원 2018. 10. 6. 17:30

치킨이 먹고 싶어서 배달을 시켰다. 처음에는 배달어플로 먼저 뜨는 업체순서로 내려 보다가 주문했는데, 곧 전화가 오더니 먼 지역이라 배달비가 추가되니 치킨 받을 때 추가결제를 해달라고 했다. 먼지역이어서 배달료만 4천원이 나오는데 업주가 3천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천원만 내달라는 식이었다. 배달비 천원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기보다 배달어플에 미리 고지가 되지 않았던 내용을 전화로 알리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지역이 멀면 그만큼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이 싫어서 취소를 했다. 애초에 내 위치에서 먼 지역에 있는 업체라면 우선순위로 뜨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가까운 순으로 다시 정리해서 보니 불과 백여 미터 근방에 치킨집이 있었다. 가야숯불치킨 주문 후 30여분만에 받았다. 숯불향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고..

대전 이모저모/구암동 2018. 10. 2. 22:16

도안동 물닭갈비, 메밀막국수로 유명한 한알천에를 갔다. 가족이 함께 한 자리여서 건강한 음식으로 먹으려고 능이버섯전골을 주문했다. 가격표 자연산 능이버섯이라는데 능이버섯 말고도 여러가지 버섯이 들어가있었다. 정갈한 반찬들 먹다보니 물막국수가 먹고싶어서 한그릇 따로 주문해서 먹고, 거의 모든 반찬을 다 비울정도로 맛있게 먹고 나왔다. 짜거나 맵지 않고 은은한 버섯의 향이 느껴지는 건강한 음식이었다.

대전 이모저모/원신흥동 2018. 8. 14. 13:19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태평소국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원래는 봉명동에 있는 곳에 가려고 했는데, 이전을 했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ㅜㅜ 그래서 본점까지 이동했다. 아쉽게도 주차장이 없어서 골목어귀에 어찌어찌 대고 식당엘 들어갔다. 저녁시간이어서 사람도 많고 분주했다. 사진을 찍기가 괜히 미안해서 주방이나 시설 등 사진을 제대로 찍지못했다. 유명한 국밥집과 유사한 구조였다. 입구 부터 주방이 보이고, 큰 솥에는 육수가 끓여지고 있었으며 옆으로 고명이 늘여져있어 주문을 받으면 바로 그릇에 육수를 담고 고명을 올려 서빙되는 구조였다. 내장탕1 소국밥1 육사시미소를 주문했다. 바로 나오는 찬 김치의 색이 곱다. 좋은 고춧가루를 쓴 것이 틀림없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육사시미만 한우고 나머지는 섞였다. 아쉬운 부분.. ..

대전 이모저모 2018. 8. 13. 13:01

전래동화 의좋은 형제가 실제 살았다는 예산군 대흥면에 갔다. 의좋은 형제 공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여기는 밭으로 메밀이나 해바라기 같은 것을 심고 가꾼다고 써있었다. 조그마한 나무 다리를 건너면 의좋은 형제가 살았던 마을이 나온다. 한적한 시골 동네에 이런 테마공원이 꾸며진 것이다. 입구를 알리는 표로 의좋은 형제 모형이 서있다. 의자를 다양하게 배치한 공간 의좋은 형제의 실제 모델인 이성만과 이순의 행적을 써놓았다.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모형들.. 특이하게 소가 부엌에 있다. 예산은 소가 유명하다. 언뜻보면 진짜 새인줄 알법한 모형 새 연자방아와 물레 귀여운 포졸이 서있다 자그마한 포토존 대흥 관아의 모형 제법큰 규모가 컸음을 알 수 있다. 건너편에는 비석이 즐비해 있었다. 올라가서 보니 예당 ..

충청남도/예산군 2018. 7. 23. 11:13

추사 김정희 기념관을 구경하고 나와서 곧장 점심을 먹으러 출발했다. 예산은 시장에서 파는 소머리국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주말 점심에 사람이 몰릴까봐 약간 이른 시간에 밥을 먼저 먹기로 한 것이다. 예산시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한일식당으로 갔다. 국밥이 유명해서인지 근처 식당이 모두 국밥을 파는 식당이었다. 우리가 찾은 한일식당. 특이하게 장날 전날과 장날에만 열린다고 한다.. 최근에 들어서 찾는 손님이 많아지자 주말에도 장사를 하시는.. 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과 충청남도 지역먹거리 미더유 식당 인증을 받은 한일식당이다. 입구 오른편에 커다란 가마솥이 있다. 식당의 오랜 역사가 한 눈에 보이는 듯 하다. 국밥 한그릇의 가격이 만원 만오천원이라니.. 놀랄만한 가격이다.. 앉자마자 나오는 기본찬 배추김..

충청남도/예산군 2018. 7. 22. 15:22

추사기념관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이 넓어 보이는 터가 주차장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였다. 주차를 한 뒤 길을 건너서 추사기념관으로 가야했다. 왼편으로 추사기념관 오른편으로 고택이 위치한다. 안내도만 봐도 터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입구쪽에 위치한 김정희 동상 추사기념관 붓으로 만든 의자에 어린 김정희가 앉아있다. 기념관 내부 사진촬영을 금지한다고 해서 눈으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추사 김정희의 출생부터 제주도 유배지에서의 생활까지 무엇 하나 빠짐 없이 전시를 잘 해놓았다. 추사 김정희는 영조가 지극히 사랑한 딸 화순옹주와 김한신의 증손자이다. 왕실의 내척으로 태어나면서 집안의 경축 분위기였으며, 24개월만에 태어났다는 설과 태어날때 초목이 시들고 우물..

충청남도/예산군 2018. 7. 21. 20:37

오모리찌개 체인점 중 하나인 오모리찌개 둔산점에 다녀왔다. 특이하게 손짜장을 같이 하는 곳이다. 점심 시간 즈음에는 매장 정면에서 수타면을 뽑고 있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모리는 묵은지를 뜻하는 말이다. 3년을 숙성시킨 오모리 김치는 특이한 맛이 일품이다. 기본세팅 단무지 위에 놓인 김치가 오모리 김치이다. 메뉴판 오모리찌개 손짜장 곱배기 짜장면도 맛있어서 짜장면만 먹는 손님들도 많이 있다. 오모리찌개의 맛은 지에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오모리김치라면에 들어있는 그 김치맛과 유사하다. 하지만 좀 더 깊은 맛과 묵은지 특유의 새콤한 맛이 섞인 찌개의 맛이 난다. 건더기는 많이 들어있지 않지만 그 국물의 깊고 개운한 맛은 먹어봐야만 알 수 있다.

대전 이모저모/둔산동 2018. 7. 2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