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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여주여행 네 번째 방문지 배산임수의 천 년 고찰 신륵사

경기도/여주 여행

by 'b' 2016. 8.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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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진평왕 때 원효가 창건했다고 알려지는 신륵사에 방문했다.

여주 도자세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이동했다.

이동 시간은 대략 10여분 정도였다.

이정표가 보이고, 매표소에서 매표를 했다.

성인 1인당 2,200원이었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은 따로 매표하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다.)

 

 

 

신륵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카페랄까.. 불교용품 판매점이랄까에 들어가서

커피를 한 잔씩 하며 시원함을 누렸다.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에 3,000원이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지만 뭐 이정도는 부담할 만 한 가격이다.

여기서 해우소는 화장실을 말한다.

근심을 해결하는 장소? 뭐 이런 뜻이다.

점잖은 선비들의 문화가 이런 것인가 보다.

 

신륵사를 향해 가는 도중 맞은편에 강과 배가 보였다.

 

 

 

사실 나는 불교신자도 아니고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른다.

사찰 건물이나 전각 등이 무엇인지 그 역할과 의미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그런지 신륵사에서 내 눈을 가장 오래 머물게 한 것은 바로 이 나무였다.

수령에 비해 작은 기둥이지만, 뻗은 줄기와 이파리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오래된 나무인만큼 보수공사의 흔적은 있었지만 정말 압도당하는 그런 느낌의 나무였다.

 

대개의 사찰에는 없다는 조사당이다.

조사당은 이 사찰을 거친 유명한 승려들을 기리는 사당이라고 한다.

나는 각 향교들이 공자의 위패나 높은 벼슬을 한 사람들을 모시는 것처럼

역사에 길이 남을 고승들을 모시는 사당으로 이해했다.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지만 자녀들의 수능을 위해 기도하는 행사도 있었다.

신륵사에 있는 작은 암자? 정자에서 본 남한강의 모습이다.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이 보트의 동력에 질질끌려다니는 느낌도 살짝 있어서 마냥 즐거워보이지는 않았지만,

시원함과 더불어서 짜릿함과 재미가 있을것 같긴 하다.

신륵사를 빠져나올 때 쯤 약수터가 보였다.

특이하게도 약수터 기둥마다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다.

 

저 기둥을 세우기 위해 시주? 기부? 를 한 사람들의 이름일거란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했다.

상술인지 정말 의미가 되는건지..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이곳이 템플스테이를 하는 장소 같았다.

가끔은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명상 혹은 수양을 하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나가는 길을 찍어봤는데 빛이 너무 들어와서 아쉽다.

신륵사를 구경하고 나오면서 든 생각은 어디 시원한 곳에서 쉬고싶다였다.

후...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여행을 한다는 것은 고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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