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몇 년만에 서울에 갔다.
볼일을 보다 보니 점심시간이 약간 늦은 두 시쯤에 밥을 먹게 되었는데,
강남역에서 멀지 않은 가로수길에 있는 식당을 가기로 했다.
국수 좋아하냐는 말에 좋아한다고, 항상 줄서서 먹는다는 집에 가보기로 했다.
이름은 제일제면소.
왠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것 같은 이름이다.
두 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대기를 해야 했다...
대기하면서 찍었는데 의자 3개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드디어 자리를 안내받고 받은 메뉴판!
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국수치고는 비싸지만 그래도 강남이니 그러려니하고.... 나는 제일소면을 주문했다. 추가메뉴로 닭튀김이 3,000원에 할인하길래 같이 주문
주방을 들여다보진 않았지만 위생모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믿음직해 보인다.
드디어 차려진 국수
국물 맛이 독특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군침을 돌게하는 맛. 다른데서는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면 또한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으며 알맞게 잘 삶아져 있었다.
추가로 주문한 닭튀김.
특이하게 마늘쫑도 같이 튀겨져 있었다.
신선한 기름을 쓴 것 같다. 느끼하지 않고 퍽퍽하지도 않고 바삭했다.
국수치고는 약간 비싸다는 생각의 점심을 먹었지만, 이 정도면 먹을만 한 정도이지 않을까?
서울 사람이 아니다 보니 기준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