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관을 나와서 좀 걸으며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주차장이 정수루를 둘러싸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정수루는 따로 보지 않았다.
나주가 조선의 도읍지였다면 숭례문처럼 으리으리한 관문이었겠지만
정수루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예전에는 동사무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나주목문화관을 먼저 방문했다.
사실 방문이랄것도 없는 것이
금성관에서부터 천천히 걸어가도 5분이 채 안걸린다^^;
기념관의 크기는 크지 않았고,
대략적인 나주에 대한 소개 정도를 하는 곳으로 보면 적당할 것 같다.
내가 관심있게 본 내용은 옛 나주읍성의 모습과 나주목행렬이었다.
길게 늘어선 행렬이 정말 장관이었을 것이다.
그 옛날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던 시절에
얼마나 진귀한 볼거리였을까?
역시 평야지대의 나주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모형도인것 같다.
외성벽 안쪽으로 저렇게나 많은 농지가 있고 강도 있으니
천년이 넘게 유지된 도시인 이유가 있다.
나주목이 나주에서 일을 처리할 때의 모습
목사내아에 있는 나무가 뭔지 몰라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어떤 열매인지를 물었는데
안에 있는 여자분이 열매 손으로 가르키면 떨어진다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큰소리로 말하셔서 놀라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
그러면서 호두라고 알려주시긴 하셨다.
원래 남도지역분들이 직설적이어서 그런건지... 약간 기분이 나쁜건 어쩔수 없었다.
숙박체험도 하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숙박체험을 하는 손님들에게는 친절하시겠지?? 하면서 발을 돌려 나왔다.
목사내아까지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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