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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 예산여행 / 추사기념관 / 추사고택

충청남도/예산군

by 'b' 2018. 7. 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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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기념관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이 넓어 보이는 터가 주차장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였다.

주차를 한 뒤 길을 건너서 추사기념관으로 가야했다.

왼편으로 추사기념관 오른편으로 고택이 위치한다.

안내도만 봐도 터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입구쪽에 위치한 김정희 동상

추사기념관

붓으로 만든 의자에 어린 김정희가 앉아있다.

기념관 내부 사진촬영을 금지한다고 해서 눈으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추사 김정희의 출생부터 제주도 유배지에서의 생활까지 무엇 하나 빠짐 없이 전시를 잘 해놓았다.

추사 김정희는 영조가 지극히 사랑한 딸 화순옹주와 김한신의 증손자이다.
왕실의 내척으로 태어나면서 집안의 경축 분위기였으며, 24개월만에 태어났다는 설과 태어날때 초목이 시들고 우물이 말랐다가 김정희가 태어나자 다시 초목이 소생하고 우물물이 찼다는 설이 전해진다.

또 어린 시절 서울 집에 붙인 입춘첩의 글씨를 채제공이 우연히 보고나서 그 아버지에게 충고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 아이는 글씨로서 대성하겠으나 그 길로 가면 인생 행로가 몹시 험할 것이니 다른 길을 선택하게 하시오."

안동 김씨 가문이 세력을 잡으면서 경주 김씨 가문이 탄핵당하게 되었는데, 김정희도 유배생활을 하게 되었다.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에도 제주 음식을 먹지 않고 내륙의 음식을 먹었다고 하니 그 권세가 어마어마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추사기념관을 나와서 추사고택으로 가는 길 역시 도로 바로 옆으로 나 있다.

잘 가꾸어진 잔디

이곳을 들어가면 김정희 고택이 있다.

이 모든 글씨들이 김정희의 글씨이다.
그리고 세한도도 보인다.

부엌에 문이 없다.
이는 옛 대가집 가옥의 특징 중 하나이다.
부엌에 음식을 해 놓으면, 과객들이 편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갈 수 있었다.

부엌이 두개인 것도 특징..

약간 다른 한옥의 형태를 띈 안채이다.
화순옹주를 배려하여 왕실과 비슷한 구조로 집을 지은 것이다.

뒷길로 돌아올라가는 곳에 김정희를 모신 영당이 있다.


김정희가 태어날 때 물이 말랐다가 다시 샘솟았다는 그 우물이다.

김정희의 묘

김정희와 김정희의 두 아내가 함께 묻혀있다고 한다. 


본래 53칸 규모의 대갓집을 현재 절반 규모로 복원한 것이 지금의 추사고택이라고 한다.

잘 알지 못하던 김정희의 생애와 가까운 곳 예산에서 고즈넉한 한옥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체험거리가 부족해보인다는 점이었다.
붓글씨 체험같은 특색있는 체험거리를 개발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예산군청에서 홍보하는 추사고택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uVzTqLU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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