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읍성 입구에 적혀있는 글귀이다.
동학농민군은 정읍 황토현 싸움에서 전라감영군을 일거에 무찌르고
남으로 내려와 정읍 흥덕을 거쳐
8일 석양에 고창으로 진주하여 먼저 옥문을 부수고
억울하게 갇혀 있는 동학교인 7명을 석방시켰다.
동헌과 이사를 부수고 들어가 인부를 접수하려 하였으나
이미 현감이 도피한 후였고 군기와 장적을 압수하고
동부에 있는 은대정(제주도 대정 현감을 지낸 은수룡)의 집으로 몰려가 가산을 부수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월 9일 신시(오후 4시 전후)에 농민군 일만 여명은 무장읍내로 들어가
옥중의 동학교인 44명을 석방하고 성내외 7거리 인가에 방화하니 화염이 충천하였다.
무장에 입성한 동학농민군은 3일 동안 머물면서 황토현 싸움 이래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이미 전주에 도착한 홍계훈 초토사가 거느리는 경군의 추격에 대비하여
읍에서 5리 쯤 떨어진 여시뫼봉에 진을 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잘 쌓여진 성벽..
고창읍성과 마찬가지로 입구가 s자로 휘어있다.
안에 들어가서 본 모습이 더 근사한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고창 무장객사
객사가 이렇게 크고 입구에 가까운 정도면
상당히 높은 사람들이 많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여기 서 있는 비들은 선정을 편 원님과 공덕이 있는 분들의 송덕비이다.
원래 각 처에 흩어 있는 것을 여기 한데 모아 놓았다.
읍성의 가장 중요한 건물인 것 같다.
호수도 있고..
나무들이 정말 근사했다.
여긴 관청인것 같았다.
읍성안의 공간만을 놓고 비교해보면 고창읍성보다 더 나은 것 같은 무장읍성이다.
곧 정비가 끝나고 홍보를 시작하면 이곳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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