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타워에서 출발한지 20여분만에 염산교회에 도착했다.
그리고 언덕을 올라가자마자 이상하게 생긴 녹슨 철로 된 도구들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옛날 농기구 정도로 생각했는데,
기독교인순교지를 돌고 나올때 다시 보니
옛날 수문에 사용하는 개폐장치인것 같다.
구)염산교회의 복원
새로 지은 염산교회
이 건물에 기독교인순교기념관이 있다.
순교인 무덤과 순교기념비가 있어서 기독교인 순교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염산교회를 시무하던 교역자들의 묘도 있다.
염산교회 입구에는 이런 돌들이 줄에 달려 있었는데,
순교 체험을 하기 위한 도구였다.
실제 공산주의자들이 기독교인들을 돌에 달아 수문아래로 던졌던 그 장소까지 이 돌을 목에 메고 들고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였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장면이다.
순교기념관 내부는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눈으로만 보고 나왔다.
당시 공산주의자들을 피해 충분히 도망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신앙을 지키다가 죽음을 맞이한 수많은 사람들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었다.
또, 강대상, 성미함 등이 보존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공산주의자들이 염산교회의 목회자 일가족을 모두 한 줄에 매달아서 수장시켰으나
극적으로 살아난 막내아들이 성장하여 목회자가 되어 다시 염산교회에 왔다는 일화도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무척 힘든 내용이었다.
그러한 상황에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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