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송주문화관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바로 일두고택이다.
역시 일두고택의 마당한켠에 새로 지은 건물이 맞았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건물이다.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일두고택.
현관 앞에 걸린 5개의 현판은 정려패이다.
효자 가문에 왕이 시하했다는 것.
다섯개나 걸려있는 것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일두고택은 동방오현으로 불리는 일두 정여창의 집이다.
이 우물은 후손이 일제시대때 파서 생활을 한것이라고 한다.
운이 좋게도 단체관람객과 시간대가 맞았다.
이렇게 단체 관람객들 옆에서 우리도 설명을 같이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설명중 하나는
'만석꾼'에 대한 설명이었다.
일두가문이 만석꾼이었는데, 그 만석꾼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준 것이었다.
먼저 여행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누가 만석꾼에 대한 설명을 해보실수 있나요?"
한 분이 대답했다.
"한해 농사의 수확이 만석인것을 만석꾼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그렇게들 알고 있으신데,
만석꾼은 그것보다 더 큰 의미라면서 설명을 시작했다.
한해 농사를 지으면 소작인들에게 먹고살만큼의 곡식을 줘야하고,
부리는 종들과 관리인들에게 품삯으로 또 곡식을 줘야하고,
기타 집안을 운영하는데에 필요한 것들을 제한 뒤
곳간에 들이는 쌀의 수확량이
만석을 채워야 만석꾼이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실로 대단한 양이다.
일두가문의 종손이 아는 경제학자에게 당시 만석꾼의 경제가치를
지금의 경제가치로 환산하면 얼마정도 되겠냐고 물었을 때
그 대답이 7천억이상이라고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나서 보니,아궁이에 장작을 때고 있었다.
한옥숙박체험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고한다.
일두고택을 구경하고 돌아나오는 곳에 찻집이 있었다.
전통차와 커피를 파는 곳
차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다기가 참 예뻣다.
맡겨놓았던 술을 찾아서 밖으로 나섰다.
근처에 풍천노씨 대종가가 있어서 잠깐 들렀는데,
내부수리중이어서 그냥 돌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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