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양여행 / 서정리구층석탑 / 보물18호

충청남도/청양군

by 'b' 2019. 6. 12. 14:57

본문

반응형
현충일을 맞아 청양을 둘러보려고 여행을 떠났다.
때마침 청양군에서는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어서 스탬프를 찍어 사은품도 노려보는 1석2조의 여행을 구상했다.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걱정스러웠는데 오전에 날씨를 보니 괜찮아서 주저없이 정산으로 출발했다.

서정리구층석탑에는 제법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주차하고 멀리 보이는 구층석탑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저 멀리 뒷편으로는 공사가 한참이었다.

석탑을 향해 걷다보면 조성해놓은 백련지가 좌우로 보인다.

논을 낀 백련지..
아마도 주변 땅을 매입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일부만을 가지고 백련지를 꾸민것 같다.

서정리구층석탑은 신라시대 말 또는 고려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한다. 구층탑이 남아있는 것이 아예 없으니 그 가치는 더욱 귀할텐데 맨 윗부분이 온전히 남아있지는 않아서 국보가 되지 못하고 보물로 지정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보물 18호이다. 내로라 하는 굵직한 보물들이 많을텐데 18호면 대단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이런 문화재를 잘 보존하여야 할텐데 잔디나 주변 경관이나 할것 없이 손을 대지 않은 티가 많이 난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은 탓에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인지, 관리를 안했기에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것인지 알쏭달쏭하다.

옛날엔 청양보다 정산이 군사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더 요충지였다고 한다. 내륙까지 들어오는 물길이 정산에도 미쳤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번영하였을 것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절이 시내 한복판에 있는 것은 그 절의 시대가 오래되었기 때문일것이다. 조선시대가 들어서면서 불교를 억제하고 유교를 내세웠기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절이 모두 산으로 갔다.

역사적으로 혼란한 시기를 거치면서도 남아있는 서정리구층석탑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무수히 많은 장면들을 품고 있지 않을까?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