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돌리기가 끝나고 막이 어두워지자
잠깐 정적이 흐른 뒤
남사당패가 등장했다
깃발과 풍물패 그리고 여자 아이들이 무대를 빙빙 돌면서 등장했고
바우덕이로 추정되는 여자가 등장하여
흰 깃발을 들고 무대를 장식했다
사물놀이가 시작되면서 여자아이들은 무대를 빠져나갔고
사물놀이 한 패가 더 등장하면서
두 패가 장단을 주고 받으며 흥을 돋웠다
꽹가리를 치는 사람중 한 명은 나이가 들었고
한 명은 젊었다.
한사람은 오른손잡이 다른 사람은 왼손잡이였다.
각 패는 헤치기도 하고
모이기도 하고
두 줄로 정렬하기도 했다.
다시 등장한 소녀들
5살 정도 되려나 싶은 어린아이도 있었다
태평소는 홀로 무대 뒤편에서 가락을 지휘하고 있었다
큰 소리에 무척 시끄럽지만 거슬리지는 않는
그런 무대였다
수십분이 계속되는데도 지루할 새가 없었고
흥이 나는 멋진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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