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원들의 축하공연이 끝나고
무대가 다시 밝아지자
어떤 남자 한명이 등장했다.
남사당패의 살림을 맡아하는 무슨 꾼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무튼 이 분은 바우더기 남사당패를 불러오려면
추임새가 필요하다며 관객들에게 추임새 말해보라고 했다.
'잘생겼다' 라고 외친 남성분과 '오빠' 라고 부른 여고생 등은
이분이 주시는 인형 선물을 받았다.
인형을 받고 싶으면 참신한 추임새를 생각해 가면 될 것 같다^^
각 구역의 관객들에게
얼씨구 / 절씨구 / 지화자 / 좋다
를 알려주고
이걸 크게 외쳐야 바우더기 풍물패가 이 소리를 듣고
놀라서 나온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분은 바우더기 남사당패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설명해주었다.
바우더기 남사당패는 경복궁을 재건한 흥선대원군의 명을 받들어
축하공연을 하기 위해 경복궁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런 저런 설명을 하고나서 주모를 불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자리깔고 앉아서 밥달라고 떼 쓴다.
주모랑 신이나게 안성의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소개하고
관객들이
얼씨구 / 절씨구 / 지화자 / 좋다
를 큰 소리로 외치자
드디어 바우더기 풍물패가 등장했다.
등장하는 모습
바우더기 남사당패의 깃발이 들어오고
공연을 안전하게 잘 마칠수 있게 기원도 드리고
관객들에게도 기원드릴 사람이 있으면 나오라고 한다
어르신들, 어머님들이 나오셔서 참여했다.
가운데 서 있는 남자가 우두머리인 것 같아보였다.
보통 공연을 보면 일방통행적인 요소가 많은데,
남사당패 공연은 시작부터 관객과 함께 하는 모습이
새롭고 좋아보였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우수한 공연문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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