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스타벅스에 가면 바나나 한개에 1500원에 팔길래 저 바나나눈 어떤 맛이길래 저렇게 비쌀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특별히 먹어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비싼 이유가 있을거라는 짐작만 했다.
그러다가 그 비싼 스타벅스 바나나보다 더 고급진 바나나를 인터넷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최소한 그 스타벅스 바나나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의 품질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일었다.
사실 자취를 하다보면 과일이나 채소를 마음처럼 먹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바나나를 사먹는건 사치가 아니라 균형잡힌 식단을 위해서라는 생각을 한것이다.
바나나의 종류가 참 다양했다.
아침에 사과같은 바나나 바나플,
야생바나나와 유사한 로즈바나나,
풍미가 깊은 바바나 풍미왕,
달콤하고 찰진 감숙왕,
고당도 바나나 스위트마운틴,
그리고 스미후루
여섯종을 다 사자니 양이나 값이나 부담이 되어서 우선 세 종을 샀다.
바나플, 로즈바나나, 스위트마운틴
각각 한 송이나 한 팩 가격이 3,500원 3,500원, 3,700원이었고 배송비 3천원이 더 붙었다.
(한박스를 사면 할인도 되지만 10킬로가 넘는 바나나를 썩지않고 소비하는건 무리일것이다.)
생각보다 송이가 크지 않았고, 특히 바나플은 한팩에 겨우 4개밖에 들지 않아서 실망했다..
하지만 맛이 뛰어나겠지...
후숙 과일인 만큼 갈색 반점이 몇 개 생길 때 맛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