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는 정지용문학관으로 바로 이동했다.
식당 근처에서 입가심을 할만한 카페를 찾고자 했지만.. 흔한 카페가 보이지 않아서 우선 이동을 한것이다..
정지용 문학관 입구에 조그마한 카페가 있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대추차를 느긋하게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문학관을 찾는 이들이 몇몇 있었는데, 개중에는 어린아이를 데려온 젊은 가족도 있었고,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는 노부부도 있었다.
우리 일행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었고..
정지용의 시 향수는 정말 유명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도 정지용 하면 향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향수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그의 행방이 납북인지 월북인지 확인하지 못해서 해금조치 전까지는 정X용으로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한국전쟁때 피난을 가지 못해서 서울에 남아있다가 납북된것으로 추정하는데, 납북되던 중 소요산 부근에서 폭격에 휘말려 사망하였다는 것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정지용 문학관을 나오다보니 바로 옆에 정지용 생가가 복원되어 있어서 슬쩍 둘러보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