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도안동 분위기 좋은 복층식 카페 커피명가
한알천에서 기분 좋은 저녁을 먹고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카페로 향했다. 학교 근처 괜찮았던 카페가 문을 닫아서 어쩌나 싶었는데, 지난 학기 초에 한 번 들렀던 커피명가가 생각나서 이쪽으로 향했다. 더치커피와 다양한 커피원두들로 주문대를 꾸며놓았던 기억이 났다. 항상 천원 천오백원 하는 커피만 마시다가, 처음으로 아메리카노의 향긋함과 고소함을 느꼈던 곳이기도 했다. 머그잔에 담아 나온 커피의 맛과 향은 예전만하지는 않았지만, 복층의 구조는 정말 좋았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눈치보이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이었고, 창가로 보이는 풍광들도 정겨웠다. 카페에서 거의 세시간을 보낸것 같다. 무슨 얘기를 그리 했을까.. 기분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전 이모저모/도안동
2016. 11. 14.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