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막국수나 수제비를 먹을 생각이었다.
처음 한알천을 소개해준 친구가 여기 수제비가 정말 맛있다고 했었고, 실제로 맛있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가게 자체도 메밀막국수 전문점으로 알려졌었는데..
한참 저녁시간이어서 홀에는 손님들이 가득했고, 뭘 드시고 있나 싶어서 둘러봤더니 대부분의 손님들이 물닭갈비를 먹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물닭갈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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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찬은 이렇게 나오는데 맛있어서 샐러드 물김치 열무김치 쌈무를 여러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다.
셀프코너면 좋았을텐데 매번 반찬을 채워달라고 직원분을 불러야해서 죄송스러웠다.
그렇지만 싫은 기색없이 밝게 웃으며 가져다주신 점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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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고 있는 물닭갈비,
양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서 공기밥도 1개만 주문했다가 먹지않고 물렸다.
더욱이 목원대학교 학생들에게는 라면사리가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어서 라면사리를 1개 더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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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명이 열심히 먹고 또 열심히 먹었는데도, 건더기가 약간 남을 정도의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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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걸린 현판처럼 정말 사랑과 정성을 담아 요리하는 식당 한알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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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서 입가심 할 수 있는 차로 커피와 돼지감자차가 준비되어 있다.(셀프)
돼지감자차를 마셨는데, 다르지만 깔끔하며 구수한 맛이 괜찮았다.
이 차의 인기가 많은지 따로 판매하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