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등산을 가자고 전화가 와서
등산을 하게되었다.
어느산을 갈까 고민하다가 계족산으로 정했다.
대전에 살면서 등산 한 번 안해봤으니 어느 산을 가든 새로운 경험이긴 하지만, 그나마 계족산은 산책로 같은 길이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아서 쉬운 산으로 고른것이다.
주차장에 차가 많은 걸 보니 부지런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것 같다.
지역곳곳의 산악회에서 온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관광버스들도 여러대 있었다.
산에 올때도 애완동물을 데려오기도 하나보다..
나는 이해가 잘안되지만..
어느 길로 가는지 잘 모르지만 그냥 보고 사진찍었다.
계족산 황톳길이 무언가 싶었는데, 길 한쪽에 황토를 깔아놓고 맨발로 걸어올라갈 수 있게끔 해둔 것이었다.
비가 약간씩 내리고 날씨가 아직 안풀려있어서 맨발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날이 따듯해지면 한 번 맨발로 올라가보고 싶긴 하다.
산을 오르다보니 소방용수로 쓰기 위한 물을 보관해둔 곳도 있고, 아이들 놀이터도 있었다.
여러가지 구색을 잘 갖춘 곳인 것 같다.
윗쪽에 산림욕장 길이 있어서 이쪽길을 택했다.
계족산 황톳길은 맥키스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일화에서 유래했다.
엄청난 규모의 산성..
저 멀리 대전시내가 보인다.
산성의 성벽들
다시 한 번 대전 시내쪽을 찍고,
반대편에서 보이는 대청댐을 찍었다.
대청댐까지는 한참거리인데, 산에 오르니 정말 멀리도 보이는구나~~
오를때는 한시간 정도,
내려올때는 25분정도 걸린 것 같다.
계단을 한차례도 쉬지 않고 급하게 오르다보니 허벅지가 땅기고 숨이 헉헉댔지만, 정말 힘들다 싶을때 쯤에 딱 계단이 끝났다.
군대에서의 훈련도 정말 힘들어 죽을 것 같을때에 쉬는 시간을 준다고 하면서 자연스레 군대얘기를 했다.
그 동생은 전투부대여서 훈련이니 뭐니 하며 산을 하도 많이 타서 앞으로 산을 안올것같았는데 어쩌다보니 등산을 하고있네 하며 서로 웃기도 했다.
상쾌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등산이 좋아질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