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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안면해수욕장에 가다

충청남도/안면해수욕장

by 'b' 2017. 8. 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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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토) 고등학교 친구들과 당일치기로 바다로 떠났다.

중간에 농협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고 안면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탁트인 AB지구를 달릴 땐 정말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였다.

혹서기가 끝난 탓인지 바다에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방풍목이 즐비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텐트도 가져갔었는데, 텐트를 치면 2만원 돗자리만 깔면 만원의 자릿세를 내야 했다.

선택의 여지없이 돗자리로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리도 밥부터 먹었다.

먼저 즉석밥을 데우고, 고기와 대하를 굽기시작했다.
새우가 불판에서 톡톡튀어서 물로 씻고 다시 굽기까지..
정말 해산물이 신선했다.

껍질까지 다 깐 새우 한입

껍질이 손바닥만한 가리비..
6개 들이 1팩에 2만원 돈이나 하는 비싼 조개였다.
한입에 쏙 넣고 오물오물..


다 먹고나니 그제야 하늘이 보였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바다에 왔으니 해수욕도 해야지..
세시부터 다섯시까지 물에서 놀았다.
(튜브는 1만5천원을 내고 홍학튜브 하나를 빌렸다)

물에 타서 놀고 빠뜨리면서 놀고 ...

참 신기한게 가슴깊이까지밖에 안오는 얕은 바다인데도 숭어가 와서 물위로 펄떡펄떡 뛰는게 보였다.

사람 팔뚝만한 것들이 몇십미터 앞에서 텀벙~ 텀벙 하는게 정말 바다 여러번 와봤지만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물이 많이 들어와서 해변에 꽂아둔 파라솔들을 철거할 때 쯤 물에서 나왔다.

1인 3천원씩 내고(여자는 5천원 대신 온수사용가능) 찬물로 샤워를 얼추 하고 컵라면을 하나씩 먹었다.
잠깐 휴식을 하고 차에 오르니 6시 무렵..

청양에 도착하니 7시가 넘었다.
오랜만에 봐서 아쉬운 마음에 8시까지 노래방을 갔다가 헤어졌다.
다들 바다에서 노느라 체력도 많이 쓰고 바닷물도 먹어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재밌게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추석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학창시절에는 매일보던 친구들인데 이제 다들 사회인이 되고 또 한 명은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이 되니 1년에 한 두번 보는게 전부이다.

우리에게도 세월이 많이 갔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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